퍼팩트 페어링, 킬링타임으로 기분 좋아지는 넷플릭스 영화

퍼펙트 페어링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으로 힐링가능한 영화

와인 전문 회사에 실력을 가지고 있는 롤라 (빅토리아 저스티스)는 호주의 유명 와인업체의 계약을 따게 됩니다. 회사에서 발표를 하기 전 믿고 지내는 회사 동료 오드리에게 이사실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드리는 자신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발표를 해버리고, 분노한 롤라는 상사에게 따졌으나 이미 발표한 오드리의 편을 들어줍니다. 화가 난 롤라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지만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한 롤라는 호주에서 청정 유기농 와인을 생산하는 본 패밀리의 CEO 헤이즐 본을 만나기 위해 호주로 향합니다. 본 패밀리의 농장에 도착한 그녀는 농장 관리자 맥스(애덤 데모스)와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CEO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만나주지 않을 거라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그때 집으로 돌아오던 헤이즐을 보고 롤라는 당당한 포부를 알리지만 이름도 알려지지 신생회사에 와인을 맡길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은 롤라는 목장에 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듣고 자신이 목장에서 일을 돕겠다고 합니다. 부족한 일손을 메꾸기 위해 농장 일을 시작한 롤라는 울타리 고치기, 양의 배변을 거름으로 만드는 일 등 농장의 잡일 하나씩 배우며 하루를 보냅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함께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쓰는 방에서 그들을 만나지만 외부에서 온 그녀를 그들은 아무도 반겨주지 않고 오히려 짓궂은 장난을 칩니다. 생각보다 힘든 일에 지쳐가던 중 헤이즐과 맥스에게 거름을 뿌리는 사고를 치고 그녀는 이만 미국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돌아가려는 길, 맥스의 차가 고장이 나고 어쩔 수 없이 돌아온 그녀는 다시 한번 농장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녀의 노력이 통했는지 동료들도 이제는 그녀를 인정하며 마음을 열기 시작하죠

한편, 농장 관리인이라고 소개했던 맥스는 사실 헤이즐 본은 동생이었고, 본 패밀리의 숨은 CEO였습니다. 대외적으로 알려지기를 꺼려하는 맥스를 위해 헤이즐은 롤라를 처음 본 순간 그를 끌어내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래서 롤라를 농장에 남겼던 것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롤라를 보며 맥스는 점점 롤라에게 관심이 커 졌습니다. 맥스는 롤라를 와인저장창고에 데려가 좋은 와인을 시식하고 캠핑을 가 둘 만의 신간을 보낸 후 자신이 본 패밀리의 상속자를 사실을 얘기합니다. 사실을 알게 된 롤라는 자신을 속인 맥스 때문에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농장으로 돌아왔고, 농장엔 회사에 그녀가 없는 동안 회사가 너무 힘들었다며 다시 돌아와 달라는 못된 상사가 와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다시 기회를 주겠다며 승진과 연봉인상을 제안하지만 그녀는 상사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미국으로 돌아간 롤라는 전 회사동료 오드리와 함께 작은 사무실을 열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와 한 번도 맥스와 연락하지 않은 롤라는 와인업체가 모이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고 그곳엔 더 이상 비공식 투자자가 아닌 모습을 드러내는 CEO의 모습으로 그녀가 그렸던 라벨을 감싸고 있는 와인을 들고 롤라에게 다가갑니다.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라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예상할 수 있는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

내용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너무나 예상이 가는 결말입니다. 능력 있고 멋진 남자 주인공,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난과 역경을 내가 다 해결하겠다는 여자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며 대리 설렘을 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겠죠. 그리고 '퍼펙트 페어링'은 아름다운 호주의 자연을 영화에 많이 담고 있어 영화를 보고 호주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와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와인 한잔씩 준비해 영화를 보는 것도 영화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유로운 주말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넷플릭스 영화 '퍼펙트 페어링'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