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0. 23. 22:44

아메리칸 셰프, 영화로 떠나는 미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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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셰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함

칼은 잘 나가는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입니다. 그는 이혼은 했지만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전 부인이 있고 아들도 한 명 있습니다. 아들과의 시간보다 요리에 대한 애정이 더 컸던 그는 방학 때 뉴올리언스를 가자는 아들의 요구에 바쁘다며 거절합니다. 그날 저녁 유명 요리 비평가 램지 미첼이 오기로 한날 본인이 하고 싶은 새로운 요리를 낼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레스토랑 오너와의 의견 차이로 기존에 하던 메뉴를 준비했고 그 메뉴를 먹은 램지 미첼은 비평과 함께 별점 2점을 줍니다. 자존심에 상처가 난 그는 아들이 만들어준 트위터 계정에서 미첼에게 공격적인 발언을 메시지로 보냅니다. 하지만 그가 보낸 것은 메시지가 아닌 트윗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봤고, 다음날 다시 미첼이 방문을 하기로 합니다. 자신의 신메뉴를 준비하는 것을 또 한 번 레스토랑의 오너가 막으면서 그는 그대로 일을 그만둬 버리고, 그 사실을 모른 미첼이 트윗으로 도망을 갔다는 표현을 트윗하면서 칼은 분노하게 됩니다. 그 길로 미첼을 찾아가 한바탕 분노를 표출하는데 그 모습은 영상으로 트윗에 퍼지게 되고 그는 다음 직장을 구할 수 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전 부인은 그가 처음 요리를 시작한 마이애미에 가서 재정비를 하고 오라는 조언을 해주게 되고 방학을 맞이한 들과 함께 마이애미로 갑니다.

그곳에서 푸드트럭 한 대를 얻게 되고 아들과 함께 트럭을 정비했습니다. 칼의 소식을 들은 부주방장 마틴은 그를 찾아 마이애미까지 왔고 그들은 정비를 도와준 노동자들에게 쿠바식 샌드위치를 만들어 줍니다. 메뉴의 반응은 좋아하고 그들의 푸드트럭은 뉴올리언스, 텍사스를 거쳐 LA로 돌아갈 계획을 세웁니다. 판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아들이 트위터에 자신들의 장사하는 모습을 올렸고 그것이 입소문처럼 퍼져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성공적인 투어를 끝나고 방학이 끝난 아들 퍼시는 계속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 일 때문에 떨어져야 한다며 다시 아들과 멀어집니다. 집에 돌아와 허전함을 느낀 칼은 마음이 바뀌어 아들과 주말마다 푸드트럭을 같이 하기로 약속하고, 전 부인인 이네스도 같이 일을 도울 정도로 푸드트럭의 인기는 점점 높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첼이 다시 칼의 앞에 나타났고, 사실 그의 신인 시절부터 팬이었다는 말과 함께 레스토랑에서의 음식보다 지금의 음식이 훨씬 맛있다는 칭찬을 했습니다. 또한 그가 모은 돈으로 땅을 샀는데 그곳에 가게를 만들고 하고 싶은 요리를 하지 않겠냐는 사업 제안까지 합니다.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식당을 오픈하고 이네스와 칼은 재결합하면서 행복하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용기를 주는 영화

이 영화는 한국식 바비큐를 하는 푸드트럭으로 성공한 로이 최 셰프의 실화입니다. '아이언 맨 2' 촬영 당시 기네스 펠트로가 당시 인기가 많았던 그의 푸드트럭을 섭외해 요리를 대접했고, 존 파브로가 그의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올바른 방향으로 한다면 잘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부 칼을 보면 가정도 끝까지 지키지 못했고 요리를 좋았지만 일은 본인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의 삶을 보여주어 답답함을 줍니다. 하지만 큰 사건이 생겨나고 그동안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좋은 조력자들과 함께 할 일을 분배하여 성장해 나가는 모습 한 권의 자기 계발서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중간에 아들이 샌드위치를 태웠고, 돈을 내지 않은 노동자들에게는 그냥 주면 되지 않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여기서 칼은 요리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그것을 보면서 자신은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요리를 했던 평점 2점을 받은 레스토랑의 오너의 마인드는 아마도 아들과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성공하는 사람은 나를 위해서라는 일차원적인 생각보다는 내가 어떤 것을 해야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지금 열심히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누군가가 알아주기는 하는 걸까?라는 마음이 들 때 위안을 받고 용기를 받을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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