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0. 6. 03:51

소울 SOUL, 가슴을 울리는 어른이를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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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소울'

나는 어떤 사람이지?

뉴욕의 어느 중학교, 밴드부 계약직 교사를 하고 있는 "조 가드너"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재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재즈 뮤지션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꿈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고, 계속되는 거절 앞에서 자신의 꿈도 점점 잊혀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정규직 교사 제안과 유명 재즈 밴드의 피아니스트가 될 두 가지 선택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기분 좋게 집으로 가는 길에 그는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사후세계에 도착한 조는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도망을 치다가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이곳은 영혼이 지구로 내려가기 전, 영혼이 '스파크'라는 마지막 퀘스트를 완성해 지구 통행증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제리'라는 존재가 성격의 완성을 위해 영혼과 멘토를 1:1로 매칭해 주는 일을 하는데, 조를 멘토 중에 한 명으로 착각하여 세미나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22번"영혼, 지구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많은 멘토들을 골탕 먹인 영혼입니다. 계속해서 남고 싶은 22번과 지구에 내려가고 싶은 조는 '지구 통행증'을 완성해서 내려가는 계획을 세우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 다른 방법으로 지구로 내려가는 방법을 찾지만 실수로 조의 몸에 22번 영혼이 들어가고 조는 고양이의 몸에 들어가 버립니다. 

공연이 잡혀 있던 조는 무사히 공연을 끝낼 수 있을지, 22번은 지구에서 태어날 수 있을지는 영화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믿고 보는 조합

인사이드 아웃 이후 5년 만에 만날 수 있었던 피터 닥터 감독의 영화 '소울'. 사후세계를 판타지 적으로 잘 표현하고 따뜻한 감동을 주었던 코코 제작진과 함께한 작품이라 큰 기대를 받은 영화입니다. 그 기대에 힘 입어 21년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음악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얻어 냈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최초로 흑인이 주인공이 된 조의 역할은 '제이미 폭스'가 맡았고, 22번 영혼의 역할은 '티나 페이'가 맡았습니다.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폭스'의 목소리는 영화에 더 깊은 몰입감을 가지고 올 수 있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상력의 끝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디즈니 픽사팀의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행복과 성공은 지금 이 순간이다

스스로 별 볼 일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던 '조'의 인생을 지구를 처음 만난'22번'의 시선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한 스파크가 될 있었습니다. 그저 인생을 살아 보는 것만으로도 스파크가 생겨 지구 통행증을 만들어낸 22번은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너무 큰 바람과 목표를 주고 있는 것인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꿈을 이루지 못한 삶이라는 생각에 주변의 어떠한 희생이 있는지도 모른 체 22번의 지구 통행증을 가지고 지구로 내려가 그토록 꿈에 무대에서 조는 공연을 합니다. 성공적으로 공연이 끝났지만 공허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눈에 보이는 성공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매 순간 인생은 감동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너무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목표를 위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에 지치고 힘들 때 '소울'을 본다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음악과 내 몸까지 말랑말랑해질 것 같은 캐릭터들로 제대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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