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0. 9. 01:28

알라딘, 2D에서 3D로 이젠 4D로 재개봉한 영화

반응형

만화를 찢고 나온 주인공들

아그라바 왕국에서 좀도둑을 하고 있는 알라딘의 눈앞에 신분을 숨기고 민생을 살피기 위해 궁을 나온 자스민 공주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길거리에 배고픈 아이들을 가엾이 여겨 상인의 빵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눠주다가 도둑으로 몰리게 됩니다. 곤경에 빠진 자스민을 알라딘은 속임수를 써서 도망갈 수 있도록 해주고 그녀가 하고 있는 비싼 팔찌와 실크의 원단을 보고 궁에서 나온 시녀쯤으로 착각을 하게 됩니다. 항구에서 외국의 왕자가 들어오는 배를 보고 그녀는 급히 돌아갔고, 그 순간 알라딘의 원숭이인 아부가 그녀의 팔지를 몰래 훔칩니다. 그 팔지를 돌려주기 위해 궁에 몰래 숨어든 알라딘은 공주를 만나고 팔찌를 돌려주며 다음 약속을 기약합니다. 하지만 궁에 숨어드는 모습을 본 자파의 앵무새인 이아고가 알라딘이 '진흑 속 보석'이라는 말을 자파에게 전하고, 자파는 알라딘을 납치해 사막으로 끌고 가게 됩니다. 알라딘이 만났던 사람은 시녀가 아니라 공주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공주의 환심을 살 만큼의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하며 동굴 속의 램프를 꺼내오도록 시킵니다. 알라딘은 동굴로 들어가고 돌 밑에 갈려있던 마법의 양탄자도 구해주고 램프도 무사히 손에 넣습니다. 하지만 애완 원숭이 아부가 보물에 현혹되면서 동굴은 살아 움직이며 알라딘은 동굴에 갇힐 위기를 맞이 합니다. 겨우 입구까지 도착한 알라딘은 자파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자파는 그의 손을 밟아 동굴로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사이 아부는 자파의 손에 넘어갔던 램프를 다시 훔쳐 알라딘에게 돌아갔고 동굴에 갇힌 알라딘은 램프를 닦다가 지니를 소환하게 됩니다. 3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에게 첫 번째 인척 램프를 숨기고 동굴을 탈출하게 해달라고 빌었고 그들은 바깥세상으로 나갑니다. 

진짜 첫 번째 소원으로는 공주와 결혼할 수 있도록 왕자로 만들어 달라는 소원이었습니다. 당당하게 자스민공주 앞에 알리 왕자라고 소개를 하며, 나타난 알라딘은 처음 만남에서 실수를 해버렸고 자리를 피한 공주를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밤에 찾아갑니다. 같이 양탄자를 하고 밤하늘을 날으며 자스민은 알라딘이 얼마 전 시장에서 만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아차린 것은 자파의 애완 앵무새 이아고도 있었습니다. 자파는 알라딘을 납치해 의자에 묶고 바다로 던져버리고 다행히 아부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알라딘을 구하러 가 두 번째 소원을 쓰며 알라딘은 살아납니다. 알라딘이 죽은 걸로 안 자파는 술탄에게 알리 왕자는 거짓된 사람이며 간밤에 몰래 도망을 갔다고 얘기합니다. 그때 알라딘이 등장하고 불리해진 자파는 자신의 마법 지팡이로 술탄에게 최면을 걸어 위기를 모면하려 합니다. 이를 안 알라딘이 자파의 지팡이를 부러트리고 최면에서 깬 술탄은 자파를 지하감옥에 가둡니다. 하지만 자파의 충성스러운 앵무새 이아고가 열쇠를 가져와 자파는 감옥에서 탈출을 합니다. 자신의 정체가 탈로 날까 봐 가짓말이 날로 늘어가는 알라딘을 보며 지니는 충고하지만 결국 둘은 싸우게 됩니다. 머리를 식힐 겸 시장으로 나간 알라딘은 누군가와 부딪히며 램프를 도둑맞게 되는데, 그는 자파였습니다. 램프를 손에 얻은 자파는 왕국으로 돌아가 본인이 술탄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충성을 하지 않자 두 번째 소원으로 최고의 마법사가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모두를 본인이 하고 싶은데로 휘두릅니다. 위기에 빠진 알라딘은 기지를 발휘해 자파를 도발하고 자파의 세 번째 소원은 지니가 되는 것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결국 그는 큰 힘을 얻었지만 누군가가 소원을 빌지 않으면 평생 램프 안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알라딘은 지금까지 자신의 신분을 속인 것에 대한 용서를 빌고, 목숨을 살려준 그를 술탄은 용서합니다. 알라딘은 마지막 세 번째 소원으로는 지니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에 사용하고, 자스민은 역사상 첫 여성 술탄이 되며 알라딘과 결혼하는 해피 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디즈니 실사의 좋은 예

어릴 적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디즈니의 만화들 실사로 만들어질 때마다 많은 이슈들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원작에 추억이 있으니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 같지만, 알라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어진 영화인 거 같습니다. 배역들 오디션부터 아주 깐깐하게 뽑은 주인공 '미나 마수드'는 디즈니가 내건 많은 조건들을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디즈니의 조건은 1. 중동인 2.18-22세 3. 노래를 잘하고 잘생긴 얼굴 4. 말도 안 되게 매력적이고, 스트릿 느낌 5. 카리스마 있고 몸매가 좋아야 함 6. 춤과 노래를 잘해야 함 7. 높은 음감 이 모든 조건 이 충족되는 20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오디션을 보았고 그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자스민 알라딘 보다는 순탄한 캐스팅이 진행됐지만 200:1의 경쟁을 뚫고 '나오미 스콧'이 캐스팅에 되었습니다. 둘의 캐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감독은 먼저 캐스팅된 나오미 스콧과 미나 마수드는 2번이나 스크린 테스트를 했고 두 번째 테스트가 끝난 나오미 스콧은 프로듀스에게 꼭 미나 마수드를 캐스팅하라는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니의 역할은 정말 잘 어울렸던 '월 스미스'가 해주었습니다. 첫 번째 후보였던 '짐 캐리'가 전 여자 친구 사건 관련 소송에 연루되어 영화를 찍을 수 없는 상황이라 윌 스미스에게 이 역할이 돌아갔다고 하는데 이런 게 운명인가 봅니다. 

뮤지컬 영화들을 보면 음악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가장 스무스하게 지나간 영화인 거 같고, 원작과 백 프로 일치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환상적인 요소들을 잘 살려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감독이었던 '가이 리치'는 알라딘이 디즈니의 첫 영화였음에도 불과하고 대박을 낸 감독이 되었고, 디즈니의 또 다른 만화 '헤라클레스'의 실사판 감독이 되었다고 하니 다음 영화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