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봐도 봐도 기분 좋아지는 영화

디즈니 '라푼젤'

매력이 통통 튀는 공주의 이야기

아주 먼 옛날 모든 것을 치유하고 젊음을 유지해주는 전설의 꽃이 있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면 빛을 내며 능력을 발 위하는 이 꽃을 마녀 '고델'이 발견하게 되고, 그 힘을 통해 몇백 년 동안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국의 왕비가 임신 중 큰 병에 걸리고 꽃의 소문을 들은 왕은 이 꽃을 찾아라고 명령하게 됩니다. 고델은 이를 숨기기 위해 바구니를 덮어 놨지만 결국 병사들이 찾아내게 되고, 왕비는 꽃을 달인 물을 마시고 병이 났게 되었습니다. 꽃의 효능이 아기인 '라푼젤'에게 넘어가며 금발로 태어난 공주, 젊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고델은 머리카락을 잘라가려 하지만 자른 머리카락은 효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아기를 납치해 높은 탑에 가두고 본인이 엄마 행세를 하며 라푼젤을 키우게 됩니다. 바깥세상이 위험하다는 세뇌를 시켰지만 라푼젤은 호기심이 많아 탑 밖에서 매년 본인의 생일에 하늘을 수놓는  불빛을 보며 바깥세상으로 나가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18살이 되던 해, 드디어 고델에게 바깥세상으로 나가겠다고 말하지만 마녀는 강하게 거절합니다.

왕국에서는, 공주의 왕관을 훔친 '플린 라이더'가 경비대에 쫓기다 라푼젤이 있는 탑에 숨어들게 됩니다. 처음 외부사람을 본 라푼젤은 그를 프라이팬으로 때려 벽장이 숨기고 고델을 멀리 보낼 생일선물을 요청하게 됩니다. 고델이 어쩔 수 없이 선물을 구하러 간 사이, 자신을 등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면 탑에 숨긴 왕관을 주겠다는 딜을 플린과 하게 됩니다. 난생처음 탑 밖으로 나오게 된 라푼젤은 모든 것이 신비로운 동시에 어마를 속였다는 생각에 우울해하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를 대리고 겁을 주기 위해 폭력배들이 잔뜩 있는 술집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현상금이 걸려있던 플린을 보고 다들 혈안이 되어 플린을 잡으려 하고, 라푼젤은 자신의 평생 꿈을 위해 그가 꼭 필요하다며 호소합니다. 한편 고델은 라푼젤의 부탁을 들어주려 왕실의 말'맥시무스'와 마주치게 되고 혹시나 라푼젤이 있는 곳을 들킬까 봐 탑으로 돌아가 머리카락을 내려달라고 하지만 아무 소식이 없죠. 황급히 라푼젤을 찾아 나선 고델은 그녀를 발견하고 혼자가 되었을 때를 기다렸다 나타나 플린 라이더(유진)가 왕관을 받으면 그녀를 떠날 꺼라며 같이 탑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유진을 좋아하는 라푼젤은 그곳에 남기로 합니다. 다음날 그들은 찾은 건 맥시무스였습니다. 유진을 데려가려는 말에게 자신의 생일날 떠오르는 등불을 보고 유진을 마음껏 쫓으라고 하며 둘 사이를 진정시킵니다. 마을에 도착한 그들은 축제를 함께 즐기고, 밤이 되었을 때 배를 타고 나가 등불을 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려던 철나 유진을 쫓던 스태빙턴 형제를 보게 됩니다. 유진은 그들을 만나기 위해 육지로 올라가 왕관을 주려하지만 고델과 한편인 그들은 유진을 배에 태워 보내 버리고 라푼젤을 위협합니다. 그 순간 고델이 나타나며 그들을 물리치고 결국 고델의 말이 다 맞다며 그녀를 따라갑니다.

다음날 아침, 유진은 체포되고 라푼젤은 힘없이 방 안에 있다가 마을 축제에서 봤던 문양이 자신의 그림 속에 무의식적으로 그려진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순간 어릴 적 모든 기억이 떠오르고 고델에게 따지며 그녀를 떠나려 하지만 고델이 라푼젤은 묶어 떠나지 못하도록 합니다. 왕국에서는 유진의 교수형이 진행되는데 라푼젤이 다시 탑에 갇힌 사실을 알고 맥시무스와 주점의 친구들 도움을 받아 탑으로 향합니다. 라푼젤의 머리를 타고 올라가지만, 그것은 마녀의 계략이었고 탑에 올라온 유진을 공격해 큰 상처를 입힙니다. 그를 치료해 주기 위해 자신이 평생 마녀의 노예가 되겠다 약속하고 그를 치료하려던 순간 유진은 거울 조각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고 마녀는 노화가 진행되어 죽고 맙니다. 유진도 큰 상처에 죽어가던 도중 라푼젤의 눈물이 그에게 스며들며 치유의 능력이 발휘되고 둘은 왕국으로 찾아가 원래의 가족을 찾게 되는 해피앤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와 다른 그림형제의 잔혹동화 '라푼젤' 

영화에서는 공주로 나오는 라푼젤이 동화에서는 작은 마을에 사는 부부의 딸로 나옵니다.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았던 부부의 아내가 임신을 하고 입덧으로 음식을 먹지 못하다가 옆집 마녀의 정원에 있는 채소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남편은 그 채소를 훔쳐 아내에게 먹이려 하지만 마녀에게 걸리고 맙니다. 마녀는 용서를 하는 대신에 아이가 태어나면 본인이 데리고 가겠다고 합니다. 태어난 아이는 마녀를 엄마로 알고 이유 없이 높은 탑에 갇혀 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탑 앞으로 왕자가 지나가게 되고 라푼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반해 탑에 올라가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안 마녀는 화를 내며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잘라 쫓아내고 왕자의 눈을 멀게 합니다. 눈이 먼 왕자는 숲 속에서 라푼젤을 찾아 헤매게 되고 라푼젤의 노랫소리를 듣고 둘은 만나게 됩니다. 그의 눈이 먼 것을 보고 라푼젤은 눈물을 흘리게 되고 왕자는 시력을 되찾아 왕국으로 데려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원작과 영화 내용은 다르지만 원작 동화의 큰 틀을 남겨두고 디즈니의 해석이 들어가 더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가진 영화로 재탄생되어 재미있게 꾸며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