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0. 13. 22:09

프리가이, 주우재가 추천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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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가이

지루한 일상 속 새로운 날

범죄를 저지르는 게임 속 가상의 도시 '프리 시티'. 주인공 '가이'는 게임 속 은행원으로 매일 똑같은 루틴으로 일상을 반복합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 금붕어에게 인사를 하고, 파란 셔츠를 입고 출근을 합니다. 매일 같은 커피를 사고, 옆 테이블에게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며 출근하여 유저들의 캐릭터가 들어와 강도짓을 하면 바닥에 엎드려 절친 경비원 버디와 수다를 떱니다. 만족스러운 날을 살아가고 있던 그는 어느 날 게임 유저 중 한 캐릭터'몰로토프 걸'에게 반해 그녀를 따라가 말을 걸려는 순간, 달려오고 있던 기차를 못 보고 기차에 치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게임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음날 똑같이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평소와 다른 점을 느낀 그는 카페에서 늘 먹던 커피가 아닌 카푸치노를 주문하고 그 순간 모든 캐릭터들이 그를 불안하게 쳐다봅니다. 장난이라며 그 상황을 벗어나고 은행으로 출근한 그는 똑같이 강도가 들었지만 피하지 않고 몸싸움을 합니다. 쓰러진 강도의 선글라스를 쓰게 된 그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유저들의 세계를 보게 되고, 오류를 접수받은 프리 시티 고객관리팀에서 그를 해킹 캐릭터로 알고 그를 없애버립니다. 하지만 NPC인 그는 다시 다음날을 맞이하고, 자신이 찾던 그녀를 찾습니다. 몰로토프 걸은 원래 현실세계에서 게임 개발자로 일하던 '밀리'의 캐릭터이고, 한때 동료였던 '키스'와 개발했던 게임을 '엔트완'이 코드를 훔쳐 프리 시티로 만들어 낸 걸 밝히기 위해 게임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결적적인 영상이 있다는 유저의 아지트에 잠입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던 그녀를 따라온 가 이 때문에 위치가 발각되게 되고, 그와 함께 그녀의 아지트로 도주합니다. 가이가 쪼랩 유저인 줄만 알고 그에게 레벨이 100이 되면 찾아오라고 하며 레벨 올리는 법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범죄를 하기 싫었던 그는 선행을 통해 레벨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 빠르게 레벨을 올리고 그로 인해 현실에서 유명세를 얻습니다.

한편, 키스의 도움으로 그녀는 다시 영상이 있는 아지트에 침입에 성공은 하지만 설치해둔 트랩에 걸려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레벨업을 한 가이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고, 밀리는 게임 속에서 취향이 비슷한 가이와 가까워지게 되고 키스를 하게 됩니다.

유저들의 캐릭터를 둘러보던 키스는 가이가 NPC스스로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밀리에게 이 말을 전하고 밀리는 새로운 게임이 생겨 프리 시티의 세계가 사라지기 전 영상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가이에게 그가 그저 가상인물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혼란스러운 가이는 친구를 찾아가 자신의 얘기를 하고, 진정 어린 위로를 받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냅니다. 얼마 전 밀리가 들어갔던 유저의 아지트에서 영상을 가지고 오는 일이었는데 다행히 가이의 팬이었고, 순순히 그 영상을 넘겨주게 됩니다. 현실에서 그의 팬이 점점 늘어나자 다음 게임의 판매율이 부진했고, 앤트완은 게임을 재부팅시켜버립니다. 초기화가 된 그는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로 돌아왔고 그런 그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던 중, 키스가 그녀를 보고 그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말에 힌트를 받게 됩니다. 당장 은행을 습격해 가이에게 키스를 하고, 가이의 모든 기억이 돌아옵니다. 가이는 밀리를 데려가 자신의 방에서 보이는 바다 너머의 그녀가 찾는 '잇셀프'의 배경을 보게 되고, 게임 속 NPC들을 불러 모아 그들도 인공생명체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파업에 들어간 NPC들 때문에 그들을 제지하지 못하자 지형을 이용해 그들을 망가트리려 하지만 키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오게 됩니다. 화가 난 앤트완은 모든 플레이어의 전원을 삭제하라고 명하고, 가이 혼자 바다를 건너야 하는 상황을 맞이 합니다. 그를 막기 위해 앤트완은 새로운 NPC듀드를 불러내고 체격으로 밀리던 가이는 그에게 선글라스를 끼워 그를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리게 합니다. 길을 건너려는 가이를 보면 앤트완은 마지막으로 서버들을 부숴버리는데 극적으로 가이는 잇셀프에 도착을 한다. 그날 이후 게임을 훔친 게 들통난 앤트완은 궁지에 몰리게 되고, 기존 프리 시티를 프리라이프로 라는 이름으로 만들어낸 게임은 대박이 나게 됩니다. 

밀리는 가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게임에 접속하고, 사실 가이의 설정은 누군가가 당신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말을 해준다. 같이 게임을 만든 키스의 마음을 알게 되고 둘의 사랑은 이루어집니다. 게임 속 가이는 프리 시티에서 없어진 절친 버디를 그리워하며 듀드와 길을 걷고 있는데, 없어진 줄 알았던 버디가 돌아오며 둘은 행복한 제회를 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게임이지만 현실이 보이는 이야기

평소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쉬는 날 킬링타임 영화로 고른 영화입니다. 어찌 보면 유치할 수 있는 설정이지만, 게임 속 NPC들의 일상 모습은 매번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우리의 일상과도 닮아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그런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가이가 한 시점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택에 따라 인생이 변화할 수 있다는 과정을 보여주고, 영화 후반부엔 모든 NPC가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은 어느 하나 하찮은 존재는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게임에 노출이 되어 있다가 선한 가이의 행동을 보며 자신의 행동들을 생각해 보는 장면, 그러한 환경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 때문에 더 자극적인 게임을 만들어내는 회사 이러한 문제는 영화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봤던 영화였지만 즐거움 속에 묵직한 메시지를 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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